손가락으로 하는 명상, 나의 취미 뜨개질 (취미 추천!)

🧶 손가락으로 하는 명상, 나의 취미 뜨개질 

손가락으로 하는 명상, 나의 취미 뜨개질

저는 취미 생활이 없었어요. 과거의 저는 노래를 듣는 것도, 영화를 보는 것도, 독서를 하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단지 좋아하는 것이 하나 있다면 드라마 보기 였지요. 핑계일지 모르지만, 아이를 키우며 회사를 다니는 워킹맘으로써 시간도 많이 부족하고, 시간을 억지로 짜낸다고 해도 정기적으로 일정하게 만들어낼 자신도 없었거든요. 왜 그리 자기가학적으로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시간은 나에게 사치와 같다고 생각했던거 같아요.  그래서 가끔 생기는 조각 시간에는 그저 SNS 를 하거나, 드라마를 찾아보는 정도만 했어요. 그러다 아이가 조금 크고, 나의 삶에 나를 돌보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없다고 느끼는 순간이 오더라구요. 허무함이라고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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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미를 찾다! 

취미를 찾다! 

​그래서 취미를 갖기로 결정합니다! 근데 그 취미 찾기도 쉬운일이 아니였어요. 

- 나의 급한 성미를 조금은 차분하게 해줄 수 있을 것 (아이 키울땐, 인내와 기다림이 최고의 미덕인듯 합니다) 
- 배움에 있어 시간과 돈이 많이 들지 않을 것 (시간도 돈도 부족했거든요)
- 취미생활의 결과로 의미 있는 것이 남을 것 (휘발되는 것이 아닌, 눈앞에 실체로써 존재하는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싶었어요)

​그리하여, 찾아낸 나의 취미는 뜨개질 입니다. :) 

제 취미 후보군에 오른 것엔 꽃꽂이, 가구DIY, 가죽공예 등등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들이였어요. 취미찾기를 하면서 어릴적부터 나는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였지, 잊고 있었던 내 자신을 다시 찾은거 같은 기분이 드는 시간이였습니다. 그런한 후보군을 뚫고 뜨개를 선택한 이유는(금전, 시간 등 여러가지측면의 고려가 있었지만) 저희 이모가 엄청난 작품을 만들어 내는 니터세요. 어릴적부터 이모가 하는 걸 옆에서 보고, 이모가 만들어 낸 작품을 보면서 언젠간 나도 저런거 한번 만들어 보고 싶다 하는 욕심이 있었거든요.

 

 

 

😌 어떻게 배웠냐면요..

어떻게 배웠냐면요..

뜨개를 취미로 정하고 한동안은 제 유투브, 인스타그램의 모든 알고리즘을 뜨개가 장악합니다. 아직 시작도 전인데 눈을 감으면 제 손이 뜨개를 하고 있는 상상이 될 정도까지 봤어요 ㅎ 첫 목표는 내가 쓸 가방, 모자 등의 소품을 만들어 내자! 였기 때문에 대바늘은 우선 대기 시키고 코바늘 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도안볼 줄도 모르고 유투브를 봐도 이게 잘 안되더라구요. 엄청 천천히 설명을 해주어도, 어느순간 내가 어딜 하고 있는지 내 코는 왜 하나가 부족한지, 왜 많아진것인지 조차 스스로 찾아내지 못하는 답답함이ㅎㅎ  스스로 이해력이 높다고 자부해왔던 저에게 자괴감이 들고... 그래도 운명이였는지 "아! 모르겠어! 안해!" 가 아니라 "아, 안되니까 승부욕 생기네! 절대 포기 안해!" 라는 마음이 생겼어요. 유투브 독학만으로 이렇게 만들게 되었다니 스스로 대견하기도 하고! 요즘은 작가님들이 DIY KIT 와 유투브 컨텐츠를 너무 잘 만들어 주셔서,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할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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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요! 

지금은요! 

지금은 그래도 코바늘 작품을 만들기엔 무리가 없는 정도까지 왔습니다! 손도 꽤 빨라졌구요ㅎ 포기하지 않고 하다보면 언젠간 할 수 있게 되고, 익숙해지고, 숙련된다는걸, 인생의 당연한 진리를 취미생활을 하면 다시 한번 알게되었답니다. 하나하나 만들어 사용하고 선물 하면서 성취감도 느끼게 되구요. 
저는 요즘 미뤄두었던 대바늘 을 조금씩 시작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그냥 같은 뜨개질일지 모르지만, 대바늘과 코바늘의 세계는, 실로 무언가를 만든다 외에는 전혀 다른 세계라 저에게는 새로운 시작과 같습니다. 배색도 해본적 없고 사실 하다가.. 놔둔게 많아서 완성품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지만 ㅎ 그래도 계속 해보겠습니다. 언젠가 블로그에 완성품을 자랑할 날을 그리면서요! 

 

 

 

 

마음이 힘들고 복잡한 날 꼭 찾게 되는 뜨개. 처음에는 좀 배우기 힘들어도 익혀두면 다시 잊을일 없고, 평생 함께 할 수 있는 평생 친구가 될 수 있어요! 취미를 찾고 계셨다면 모두들 뜨개질 어떠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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